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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과 10의 규칙

by 창업자 2024. 1. 14.
제목이 궁금하시죠?

 

프린스턴 대학교에서 '기업가정신'을 강의하며 성공적인 작가와 투자자의 길을 걸어온 팀 페리스의 대표작 '타이탄의 도구들'에서 발췌한 글 제목인데요

 

오늘은 성공을 꿈꾸는 우리 모두에게 도움이 될 만한 3과 10의 규칙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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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과 10의 규칙

필 리빈(Phil Libin)은 전 세계 1억 5,000만 명이 사용하는 에버노트(Evernote)의 공동 설립자 겸 회장이다. 성공을 원하는 사람에게 에버노트는 황금 저장소다. 필요한 모든 정보와 서류, 기사, 목록 등을 저장할 수 있는 '외부 두뇌'의 역할을 한다. 필은 또한 에어비앤비, 스냅챗, 스트라이프, 와비 파커 등의 혁신기업들에 투자한 벤처캐피털 회사 제너럴 캐탈리스트의 상무이사이기도 하다.

 

필의 성공을 가능케 했던 인물이 있다. 아마존닷컴의 설립자인 제프 베조스다. 필은 담대한 도전을 하는 사람을 좋아했다. 언젠가 엘론 머스크를 만났을 때 그는 엘론에게서 화성 탐사를 위한 '스페이스 X' 프로젝트에 대해 들었다. 와우, 화성이라고? 필은 몹시 흥분했다. 깊은 감명을 받은 필은 얼마 후 제프 베조스를 만났을 때 엘론의 계획에 대해 신나게 떠들었다.

 

그러자 필을 찬찬히 바라보면서 베조스가 말했다. "화성이요? 어리석은 짓이에요." 깜짝 놀란 필이 되물었다. "뭐라고요?" 베조스가 다시 답했다. "한 행성의 중력에서 벗어났을 때 우리가 가장 하고 싶지 않은 일은 또 다른 중력에 묶이는 거 아닌가요? 지구를 떠나는 게 그토록 어려운 이유가 먼저 중력을 물리쳐야 하기 때문인데, 겨우 거기서 벗아 난 뒤에 왜 굳이 또 화성에 가려고 하는 거죠? 차라리 그냥 우주정거장에 살면서 소행성을 채굴하는 편이 훨씬 나을 거예요."

 

제프 베조스는 단 30초 만에 필의 인생 경로를 바꿔놓았다. "베조스의 말을 듣고 생생하게 깨달았다. 모두가 엄지손가락을 치켜드는 멋진 계획 속에도 늘 '진리'를 깨닫게 하는 함정이 존재한다는 것을,"

 

3과 10의 배수에 주목하라

필은 라쿠텐(Rakuten)의 설립자 겸 CEO인 히로시 미키타니를 지구상에서 가장 인상적인 사람으로 꼽는다. 일본 인터넷 인구의 약 90퍼센트가 라쿠텐에 등록되어 있을 정도로, 라쿠텐은 일본에서 가장 큰 온라인 마켓플레이스다. 미키타니는 필에게 '3과 10의 규칙'을 가르친 멘토이기도 하다.

 

3과 10의 규칙은 '회사 규모가 대략 3배 커질 때마다 회사의 모든 것이 변한다'는 명제에서 출발한다. 미키타니는 라쿠텐의 첫 번째 직원이었지만 현재 직원 수는 1만 명이 넘는다. 처음에는 미키타니 혼자서도 회사를 그럭저럭 꾸려갈 수 있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직원이 3명이 되니까 그 전과는 상황이 사뭇 달라졌다. 하지만 곧 그런 상황에 적응하고, 한동안은 모든 게 괜찮았다. 그러다가 직원이 10명으로 늘어나면 또다시 모든 게 달라졌다. 그런 다음 30명이 되면 또 모든 게 달라지고... 그런 식으로 100명, 300명, 1,000명이 되면 계속 새롭게 달라지는 것이다. 즉 3과 10의 규칙은 '3과 10의 배수'에 도달할 때마다 모든 게 바뀐다는 의미다.

 

여기서 '모든 것'이란 말 그대로 급여 처리 방식, 회의 일정을 정하는 방식, 의사결정을 내리는 사람 등등을 뜻한다. 규모가 3과 10의 배수로 늘어난다는 것은 회사가 사명을 비롯한 모든 시스템을 혁신해야 할 때가 왔다는 신호인 셈이다.

 

필은 이렇게 말했다. "3과 10의 규칙 때문에 많은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는다. 당신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스타트업을 운영하고 있다면, 미처 깨닫지 못하는 사이에 이렇게 규모가 3배씩 늘어나는 과정을 몆 번이나 거치게 되기 때문에 결국 큰 문제를 겪고 만다. 그러다가 문득 주위를 둘러보고 깨닫는다. 지금은 직원이 400명이나 되는데, 업무 프로세스와 시스템은 30명일 때 마련해 둔 그대로라는 것을, 따라서 자기 자신을 재창조하는 방법과 조직문화 혁신안을 끊임없이 지속 고민해야 한다. 3과 10의 규칙은 축복이 아니라, '경고'다."

 

반면에 대기업들은 이와 완전히 반대되는 이유 때문에 곤경에 빠진다. 직원이 1만 명인 기업이 다음에 맞닥뜨리게 될 중요한 포인트는 직원 수가 3만 명이 되는 순간이다. 하지만 직원이 3만 명을 넘는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필은 말한다. "1만 명에서 3만 명으로 늘어나는 데는 최소 10년은 걸릴 것이다. 그럼에도 대기업들은 뭔가 계속 혁신을 밀고 나가지 않으면 안 된다는 강박에 사로잡혀 있다. 천천히 해도 되고, 하지 않아도 되는데 뭔가를 해야만 한다고 느낀다. 하지만 이는 실제로 회사의 근본적 변화와 아무런 관련도 없다. 대기업들이 혁신에 실패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회사가 점점 발전하면서 기존의 시스템이나 추구해 온 사명이 더 이상 맞지 않게 되었는가? 뭔가 업그레이드를 해야 할 때가 되지는 않았는가? 그렇다면 당신도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잘 나가는 몇몇 CEO의 개인 코치로 일하는 제리 콜로나(Jerry Colonna)가 만든 질문을 자신에게 던져야 할지도 모른다. "나는 내가 스스로 절대 원치 않는다고 말했던 상황을 만드는 일에 어떻게 협력하고 공모했는가?"

 

지금까지 3과 10의 규칙에 대한 팀패리스의 글을 소개하였습니다.

 

저는 이 글을 읽고 3과 10의 규칙은 '3과 10의 배수'에 도달할 때마다 모든 게 바뀐다는 의미다. 를 블로그 운영에 적용해 봤습니다. 유튜브 등 매스미디어에 넘쳐나는 인플루언스들을 보고 꿈과 희망에 부풀어 블로그를 시작하였으나, 방문자 수나 수익이 정체되면서 좌절하며 블로그를 접는 사람이 있는 반면, 블로그의 구조를 혁신하여 성장시키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우리 모두 3과 10의 규칙을 명심하며 후자의 사람들처럼 꾸준히 노력합시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