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는 중고등학생, 사회과교사,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경제교육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바, 대다수가 경제교육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대학입시나 취업교육처럼 정규 커리큘럼이나 공식자료가 부족하다 보니, 누구나 할 것 없이 블로그, 유튜브, 게임, 쳇 GPT 등으로 돈 버는 방법만을 찾는데 열중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에 따른 부작용도 날로 늘어만 가고 있고요.
기대수익이 높으면 손실도 크다
오늘은 제 블로그 이름에 걸맞게 기획재정부에서 제공하는 경제교육포털 웹사이트 '경제 배움 e'를 소개하는 동시에 머리글을 공유하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경제교육, 왜 필요할까?
변화무쌍한 경제·사회 환경에 대응할 경제 역량을 갖추어야 합니다.
1997년 외환위기, 2003년 신용카드 사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그리고 코로나19 사태…. 지난 20여 년간 국민의 경제생활에 큰 영향을 준 국내외 사건들입니다.
사람들은 살아가는 동안 평생에 걸쳐 경제생활을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변화무쌍한 사회 환경에서 우리 앞에 놓인 것 중 어느 하나 경제 문제와 관련이 없는 것이 없습니다.
경제의 작동 원리를 이해해, 삶의 현장에서 맞닥트리는 경제 문제들을 합리적으로 해결하도록 돕는 것, 경제교육의 목적입니다.
우리나라 국민들은 경제교육의 필요성을 어느 정도로 느끼고 있을까요? (KDI 설문조사)
중고등학생
먼저 ‘경제를 아는 것이 일상생활에 얼마나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중고등학생 90.3%가 도움이 된다고 답했습니다.
학생들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경제교육 분야는 ‘생활에 도움이 되는 금융지식’(50.4%)과 ‘경제 현실에 대한 이해’(21.6%)로 나타났습니다.
중고등학교 사회과 선생님
“선생님은 평소 학생의 경제교육이 얼마나 중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학교에서 경제를 가르치는 사회과 선생님의 99.1%가 학생 대상의 경제교육이 중요하다고 답했습니다.
만 19세 이상의 성인
먼저 “학교 밖(사회)에서의 경제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만 19세 이상 성인의 97.6%가 학교 밖(사회)에서의 경제교육이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학교 밖 경제교육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에는
만 19세 이상 성인의 50.6%는 경제교육이 필요한 이유로 ‘경제 여건과 상황이 계속 변화하고 있어서’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습니다.
이러한 조사 결과뿐 아니라 최근 들어 경제 분야를 깊이 있게 다루는 유튜브 채널, 팟캐스트 등의 구독자가 증가 추세를 보이는 것은, 우리를 둘러싼 대내외 경제 환경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많은 이들이 정보와 자료를 찾고 있음을 나타냅니다.
프랑스의 실존주의 철학자 장폴 사르트르(Jean-Paul Sartre)는 “인생은 B와 D 사이의 C다.”는 말을 남겼습니다. 여기서 B는 Birth(출생), D는 Death(사망), C는 Choice(선택)입니다. 인생은 선택의 연속임을 표현한 말입니다.
일상을 살아가면서 사람들은 재화와 서비스를 생산하고 소비하며, 노동을 제공하고 공급받으며, 돈을 빌리고 갚고, 세금을 내고, 보험·연금에 가입하고 저축과 투자를 합니다. 그러는 동안 수많은 선택을 하게 됩니다.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기술 혁신이 진행되는 지금, 급변하는 경제 환경 속에서 선택은 점점 더 어려워지기만 합니다. 이때 비합리적 의사결정이 초래할 위기는 생각보다 심각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경제 지식을 습득하는 데서 한발 나아가 실생활에서 힘을 발휘할 수 있는 경제 역량을 높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출처 = 경제배움e
이외에도 금융감독원 e금융교육센터, 청소년금융교육협의회와 같은 공식사이트에서도 검증된 경제교육자료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니, 꼭 활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우리 중에 로또 맞을 확률이 과연 몇 프로나 될까요? 유튜브 등 매스미디어에 넘쳐나는 '월 천 버는 방법', '백억 부자 되기' 등 성공팔이들의 달콤한 말대로 적게는 몇만 원, 많게는 수백만 원을 그들에게 지불하면 여러분들도 단숨에 그들처럼 될 수 있을까요?
생각을 바꿔 그들이 경제적 자유를 이뤘다면 왜 아직도 유튜브를 찍고, 강의를 팔기 위해 각종 어그로를 끌면서 시간에 쫓기면서 살고 있을까요? 자원봉사자의 선한 마음으로 여러분의 경제적 자유를 돕기 위해서???
왕도는 없습니다.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수십 년 직장생활을 한 저도 한때 이런 유혹에 빠져 본업을 팽개치고 파이어 족을 꿈꾼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허상이라는 것을 깨닫고 지금까지 본업에 충실할 수 있어서 천만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은퇴를 앞두고 무료한 시간을 보내는 방법을 찾던 중 일기처럼 글만 써도 수익이 생기는 블로그를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돈 버는 글쓰기에 골몰하지 않고 제가 쓰고 싶은 글을 쓰고 있습니다. 미미하지만 수익도 생기니 더할 나위 없이 좋습니다.
성공팔이들의 광고영상처럼 되시려면 아마 지금 하고 계신 일보다 두 배, 세배의 노력을 해도 될까 말까 할 겁니다. 그냥 무료 광고영상에서 던지는 힌트만 이용하시고 그들에게 투자하지 마세요.
지금까지 경제교육, 왜 필요할까?라는 당연한 주제로 포스팅을 해봤는데요. 아직 현직에 있다 보니 경제와 관련된 실제 사례나 경험담을 말씀드리지 못하고 공식적이고 검증된 자료만 인용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눈에 확 띄지는 않더라도 꼭 알아야 될 양질의 자료를 포스팅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