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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가장 우울한 나라... 나의 순자산은 상위 몇%에 해당할까?

by 창업자 2024. 1. 29.

아침 출근준비를 하다 뉴스에서 들려오는 "한국, 세계에서 가장 우울한 나라"라는 소리에 직감적으로 '경제적인 상대적 박탈감 때문일 것이다.'라는 생각을 했는데요. 

 

미국의 저명한 작가이자 인플루언스 마크 맨슨이 한국을 여행하면서 올린 영상의 제목이라고 합니다. 

 

그는 한국에 사는 미국인, 심리학자, 정신과 전문의 등을 만나 한국 사회의 우울증을 들여다본 결과 성과를 짜내기 위한 사회적 압력과 경쟁을 적용하는 성공공식 등 단점만 남은 자본주의와 공동체 등 장점은 사라진 유교문화 때문이라며 안타까워했다고 합니다.

 

인스타, 유튜브 등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성공한 사람들의 스토리로 가득 차 있는데 반해 뉴스 등 언론보도는 한국경제가 어렵다는 기사밖에 볼 수 없는데 과연 무엇이 팩트일까요? 각자가 처한 상황에 따라 진실일 수도 혹은 거짓일 수도 있겠죠.

 

오늘은 일반인들이 가장 신뢰하는 <2023년 가계금융복지조사>의 결과와 국세통계포털(TASIS)을 활용해 저의 순자산과 소득 수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가장 우울한 나라
출처=유튜브

2023년 가계금융복지조사(3월 말 기준)

순자산 규모 10억, 상위 10% 정도

자산에서 부채를 제외한 순자산 규모가 10억 원인 가구는 우리나라 '상위 10%' 정도인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국내 가구의 순자산 평균은 4억 원을 넘겼지만 절반 안에 들 수 있는 기준은 대략 2억 4000만 원이라 합니다.

 

중앙값이 2억 원가량 크게 차이 나는 이유는 이른바 '알부자'들 때문인데, 이들이 전체 평균값을 끌어올린 영향이라고 하네요.

 

이 기준에 의하면 저는 상위 10% 이내에 들어가는데요.
나이나 재직 중인 것을 감안할 때 자랑할 만한 수준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전체가구의 57.4%가 3억 원 미만 순자산 보유

순자산 보유액이 1억 원 미만 가구 26.7%, 1~2억 원 미만 가구 15.5% 등의 순이며 3억 원 미만 가구가 전체가구의 57.4%를 차지한다고 합니다.

 

부동산 침체에 순자산 10% 기준 6.1% 내려

한편 올해 순자산 10% 기준값은 지난해(10억 8069만 원)에 비해 6639만 원(6.1%) 하락했는데요.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라 우리나라 가구들이 보유한 실물자산이 일제히 감소했으며, 특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실물자산 감소세가 가팔랐다고 합니다.

 

국세통계포털(TASIS) 활용

먼저 국세통계포털에 접속하여 화면 중간쯤에 있는 '통계로 보는 소득'을 누릅니다.  

국세통계포털 제공

 

다음으로 '나의 소득은 어느 정도일까?'라는 제목의 화면이 나오는데, 그 옆에 '소득구분, 귀속연도, 지역, 성별, 나이와 연소득 등 5단계에 걸쳐 내용을 입력한 뒤 제일 하단 우측에 있는 '결과보기'를 눌러 자신의 소득 수준을 확인합니다.

 

2단계의 귀속연도는 2021년 이후연도는 없는데요. 2021년 연봉명세표를 보고 연소득을 입력하면 되겠죠?

 

저의 경우 전국에서 11%, 경기도 전체에서 12%, 50대 남자 근로소득자 중에서는 30% 이내에 해당되네요.

 

순자산 규모에 비해 소득 수준은 낮은데요. 민간 기업이 아니라 그런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국민들의 자살률이 높고 행복지수가 낮은 것은 주지의 사실이며, 한국이 세계에서 가장 우울한 나라가 된 원인으로 마크 맨슨이 지적한 내용에도 일부 동의합니다. 

 

다만, 가계금융복지조사 등 여러 통계가 말해주듯 저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자산에서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높은데, 특히 서울이나 경기남부 등 수도권 아파트를 보유한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들의 경제적 격차가 줄기는커녕 오히려 벌어지는데서 오는 상대적 박탈감 때문이 아닐까 하는데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그나마 저도 몇 년 전에 서울의 신축 아파트를 분양받아 보유하고 있는 관계로 순자산이 상위 10% 이내에 해당하게 되었지만, 결코 요행이나 불법적인 방법을 통해서가 아니라 서울 등 수도권에서 수십 년 직장생활을 하면서 힘들게 이뤄낸 결과입니다.

 

이 글을 읽는 분들의 나이나 성별, 재산, 소득 수준을 알 순 없지만 인스타나 유튜브 등 커뮤니티에 보이는 성공한 사람들의 스토리에 빠져 더 이상 자신의 정체성을 잃고 우울, 불행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없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한국, 세계에서 가장 우울한 나라"...美 작가 '작심 발언'/ 파이낸셜 뉴스